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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불청객




감독 ㅣ 이응일
배우 ㅣ 김진식, 원강영, 이응일


이대후문 필름포럼에서 단관 개봉한 독립 영화..
뭐 사실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고 고씨의 강요에 보게 되었는데
여튼 우연히도 내가 간 날이 상영후 영화평론가 김영진과 감독 이응일이 함께하는 영화에 대한 대담 시간도 있어서 뭐 나름 기대를 하고 봤다.

저 포스터의 SF영화라는 글자를 보라....
독립영화에 SF라는 황당함을 떠안고 난 극장 안에 들어섰는데...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알게된 것은 감독의 독특한 이면과 그가 디시인사이드를 참.. 좋아한다는 것..
영화 시작전 그는 디시인사이드에 이 영화를 바친다는 문구를 남겼다...




음.. 이 영화는 자취방에 모여사는 위의 세 잉여인간들에게 4차원 세계의 론리스타 수명은행에서 왔다는 포인트맨이라는 악당이 나타나면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들의 자취방이 포인트맨에 의해 통채로 뜯겨 우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만인의 공통어라 칭해지는 영어밖에 할줄 모르는 포인트맨은 쓸모없는 생명이라 여겨지는 잉여인간들의 생명을 앗아다가 다른 주요한 인간들을 위해 적립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자취방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되는 사회 낙오생인 이들을 찾아와 생명을 앗아가려 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결국 우주로 날려진 이들 셋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서 갖은 애를 쓰며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 세명의 용사 R, G, B 는 백수 잉여 인간이다. 그런데 그 우주를 떠돌고 있는 여러 집들이 있는데 그 안엔 거의 쓸모없는 루저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우주를 떠돌고 있는 집들중 거대할 집 하나가 있었는데 국회의사당이었다..........

이 영화는 황당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사회적인 문제도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원에 대한 기업의 착취 구조를 포인트맨에 은근히 대입하기도 하였다.



아~ 하지만 이영화의 cg는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감독의 말을 들어보니 엄청난 분량의 cg를 적은 돈으로 어찌할 수 없어 이리 나온 것이라 하지만..
완성도 부문에선 슬펐다....
일단 퀄리티로만 보았을때 심형래 감독의 우뢰매가.. 훨씬 나았을지도..
부천 국제영화제 출품 전에는 이정도의 상태도 아니되었었다고 하니 그쪽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래도 이런 시도가 나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제작기간이 무려 5년이나 걸려 완성(?)한 이 감독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이 영화가 완벽한 cg를 떠안고 태어났다면 어찌되었을지는..

뭐 어쨌단 엔딩씬의 사연을 들어보니 감독의 4차원세계는 더 가관이었다.
지인의 한마디에 결말을 바꾸다니..
그덕에 뭔가 독특하지만 애매모호하고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결말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진식은 어떻게 된걸까...


여튼 총제작비는 약 2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디씨갤 좌표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9880&page=1&bbs=%20%EC%8B%A0%EA%B3%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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