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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변신!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변신!
안동영상미디어센터, 권정생 선생 동화 3D 제작 12월 선보여
모성애 그린 짧은 작품
하회탈에서 이름 따와… 귀여운 캐릭터 '눈길'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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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까투리 캐릭터 '막내' (왼쪽)와 '부네' (오른쪽). 새끼 까투리들의 이름도 이매·먹중·부네탈 등 하회탈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아지 똥'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권정생 선생(1937년~2007년 5월 17일)의 동화 '엄마까투리'가 이르면 12월께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

15일 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인 (주)퍼니플럭스와 함께 '엄마까투리'를 15분짜리 고화질(HD)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등장 인물 캐릭터 및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동화상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센터 측은 10월 말~11월 중순까지 제작을 마치고, 올 연말께 텔레비전 방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마까투리'는 선생이 작고하기 2개월 전인 2005년 3월에 마지막으로 남긴 짤막한 동화로, 엄마 까투리의 희생을 통해 슬프고 감동적인 모성애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어느 봄 갑자기 일어난 산불에 다람쥐, 산토끼, 멧돼지 등 짐승들이 급히 몸을 피한다. 엄마 까투리도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피하려 하지만 불길은 무서운 기세로 둥지를 덥친다.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푸드득 날아 오르던 엄마 까투리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을 날아든다. 그리고 새끼들을 모두 품에 안은 채 불길을 온몸으로 막아낸다. 결국 엄마 까투리는 불에 타 목숨을 잃지만 새끼 까투리들은 무사히 산불 속에서 살아남는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앞부분에 까투리 가족의 화목한 일상을 보태어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의 특징을 섞어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로 탄생한 까투리 새끼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의 김현기 센터장은 "원작의 정신을 살리되 이 시대에 진정한 모성과 형제애가 무엇인지를 감동으로 일깨우는 작품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009/kd20100915153055103230.htm